진나라의 중행 문자라는 사람이 망명을 가다가 현이라는 고장을 지나친다. 그때 부하 중 한 사람이 "이곳 사람 아전은 공께서 아는 사람입니다, 잠시 쉬고 가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중행 문자가 대답 한다. "내가 일찍이 음악을 좋아할때 아전이 그것을 알고 소리가 잘 나는 피파를 보내 주더구나" "또 내가 패물을 좋아했을 때, 둥근 옥을 보내 주었다." "아전의 속 뜻은 단지 내 환심을 사는 것이 목적이며 나의 허물을 조장하는 자이다." "내 환심을 사 등용되려는 자이니 나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할까봐 두렵다" 중행 문자는 지체하지 않고 그 지방을 지나쳤다. 아전은 그를 잡아서 군주의 환심을 사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 속은 알수 없어 속셈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구별은 불가능하다. 구별이 가능할때는 너무 늦었다. 그래서 우리는 소개나 족보 없이 접근하는 자는 사기꾼이라고 간주하고 관계를 맺지 않는다. 이것이 관계론 중심 우리 사회의 모순이다. 진짜 속셈이 있는 자는 가짜라도 족보가 반듯하고 절대로 소개 없이 접근하지 않는다. 즉 우리는 속셈없고 순진한 사람들 하고만 관계를 맺지 않는것이고 진짜 사기꾼들은 계속 맴돈다.
이들은 안전한 도피 거리에서 웃음으로 알랑 거린다. 이 웃음은 밝은 웃음이 아닌 눈 웃음이고 입꼬리에 비웃음이 머물러 있다. 모든 행동이 조작된 전략적인 행동이다. 말은 잘해서 항상 칭찬같이 들리는 아첨을 해주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대단한 감언이설로 우리가 마치 대단한 사람것 처럼 세워준다. 우리를 세워야 우리를 팔아먹을때 자신의 가치가 상승한다. 허물없이 친한척 하며 어장관리를 한다. 머리가 기가 막히게 좋고 유머감각이 풍부하고 호감이 간다. 인기에 애민해서 이미지 관리에 도사다. 관계의 영양가를 수학적으로 따진다. 항상 소개를 잘 시켜주고 자기가 필요한 소개는 고려치 않고 요구한다. 이렇게 소개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득을 양쪽에서 챙긴다. 사람들은 전략적으로 중립적인 이들을 아군으로 만들려고 많은 이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좋은 뜻으로 모이는 모임일수록 이런 무리들은 똥파리처럼 와서 한자리식 한다. 헌팅하러 오는 것이다. 어느 조직에서 특별한 기술없이 모든 관계가 무난하고 인기로 버티는 힘이 있는 사람은 의심을 해도 된다. 스타트업도 성공성장 할때 피해 갈수 없는 암 세포이다. 이들은 속내가 밝혀지면 교묘히 결백을 주장하는 작업을 하다 수습이 안되면 슬그머니 관계를 끝낸다.
그래서 손자는 이런 조언을 했다. '적의 속내를 알면 두려울것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