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5, 2017

Lakes of Swiss

한국에 한강의 기적이 있다면 스위스에는 호수의 기적이 있다. 모든 알프스 산지 동네들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마을 마이엔펠트(Maienfeld)를 생각하면 된다. 눈이 녹아 봄철에 흐르는 물 춘수는 손가락이 시렵고 붉어도 깨끗하기가 그지없다. 얼음 섞인 춘수는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참하다. 알프스 산맥의 춘수는 흘러서 호수에 모인다.


(Lugano 호수에서)

스위스의 모든 물은 '마실수 있는 물'이다. 수도꼭지 물, 길거리의 분수, 심지어 호수 물도 그대로 마셔도 된다. 스위스의 환경 정책상 물은 저수지에 모인후 수력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한 후 필터링을 통해서 마시는 물이 된다. 이런 수력 전기는 깨끗한 재생 에너지이며 오염을 방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없다. 스위스에 유난히 호수가 많고 환경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유의 하나다.


(길거리의 분수대: 그대로 마시면 된다)

26개의 지역정부로 나누어져 있는 스위스는 물이 깨끗한 나라 사람들 처럼 여유있게 서로 존중하며 open trade 를 하고 세금까지도 지역정부에서 자유롭게 정한다. 모국어는 Hochdeutsch (Swiss Standard German) 이지만 독일말,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지역정부들이 마음대로 공식언어로 정해서 쓰고 있다.

스위스의 자유는 정치인들이 쓴 헌법 때문이 아니고 깨끗한 물을 인간의 기본권리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여 직접 국민 투표로 이루어진 민주주의의 자연적인 진화이다. 대통령이 없는 대신 수석의원들이 매년 바뀌면서 국가의 원수역활을 한다. 국가 정책을 간단한 국민 투표로 결정 할수 있어 '촛불시위'까지 안 간다.

(스타트업 공장 University of Zurich 에서)

스위스는 startup friendly 이다. 정부의 규제가 적다는 뜻이다. 정부 지원이 없어도 규제가 적으면 스타트업은 잘 자란다. 알버트 아인스타인의 Universität Zürich (University of Zurich) 대학에서는 대학원생들이 스타트업을 아침 저녁으로 뿜어낸다.   아무리 기술에 자신이 있어도 자유 시장에서 안되는 스타트업은 빨리 접고 방향을 잘 잡아 살아남는 스타트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싼맛에 사먹는 버거킹이 이만원이니 스타트업이 잘 안되면 실속있게 빨리 접는다.



(Franklin University Switzerland 에서)

스위스는 무조건 지상의 천국은 아니다.  물가가 비싸다.  서울의 1.5배 부터 2배로 비싸다고 보면 된다.  예로 루가노 스위스 에서 밀라노 이태리는 기차로 1시간 거리이다.  주말에는 루가노에서 이만 오천원짜리 스파게티 먹는것보다 밀라노가서 오천원짜리 스파게티 먹고 쇼핑하고 '돈 벌어' 온다.

스위스의 지리는 알프스 산이 요새다.  방위용 땅굴에서 포탄과 전투기가 날아갈 수 있고 알프스산맥을 넘어 스위스로 오는 모든 길을 차단할수 있다.  스위스는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전쟁 준비가 철저히 돼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다. 스위스 예비군은 기관총이 자동 배급되는데 요즘 평화주의 젊은층은 기관총 소유를 거절한다.  지리도 지리지만 스위스의 중립이 진짜 가능한 이유는 은행에는 전세계의 부가 싸여있다는 것이다.  어떤 리더들은 자기 나라가 망하는 한이 있어도 자기 개인 재산이 비밀리 싸여있는 스위스가 망하는 것은 용납 못 할것이다.



(실명 계좌와 문 바깥고리가 없는 은행)

유럽에는 스위스처럼 신기한 나라들이 몇군데 더있다. 우리는 그들을 막연히 살기가 좋은 나라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들의 시작은 '깨끗한 물'과 '스타트업'을 기본권리로 중요시하는 데서 왔다. 살기가 좋아지면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있으면 적성에 맞는 공부를 골라 할수 있고 흥이 나서 연구한 기술이 완성되면 스타트업을 한다. 스타트업의 질이 매우 높을수 밖에 없다.



(유도 국제심판으로 활동할때)

스위스 운동 이야기이다.  스위스.독일 유도는 세계에서 알아준다.  물론 유도 애기도 많지만 이번에는 스위스의 고유의 운동 씨륑 (schwingen) 이다.  두 사람이 바지 허리춤 샅바를 잡고 힘과 슬기를 겨루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이다.  기술도 발음도 아무리 봐도 한국의 씨름이다.  잡아보면 확실히 씨름.유도기술이 나온다. 모래밭 대신 톱밥위에서 한다.  씨름이 스위스로 보급 된 것처럼 깨끗한 물 마인드와 자유로운 스타트업 문화가 한국으로 보급 됐으면 좋겠다.


(스위스 고유의 운동 Schwingen, 우리의 씨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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