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24, 2017

KAIST professor

인천에서 LA행 비행기를 기다린다.  한국에서 나의 마지막 미팅은 KAIST 공과 교수이다.  오래간만에 들어보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하던 기술의 소유자이다.  그 훌륭한 기술로 스타트업을 하실 계획이다. 상당히 많은 준비 중이다.  여러군데서 펀딩을 하려고 하고 도움이 구름처럼 모이고 있다고 한다.

KAIST 교수는 암행어사이고 KAIST 명함은 마패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안에서 KAIST 명함을 내세우고 '스타트업 암행어사 출도요!' 하면 아무도 꼼짝 못할 것이다.  우선 나도 공감이 가고 뭔가 보이는 듯하다.  더 중요한 것은 수준 높으신 분이 빅픽처 고민, 꼼꼼한 따짐, 핵심적인 질문의 소유자라는 사실이다.

나는 고개를 끄떡거리며 진지한 경청 모드이지만 사실 혁신적으로 바뀌는 스타트업 세계는 현역 사람들이 더 잘안다.  나의 실리콘 밸리 경험은 내 체질에만 맞는 맞춤 경험이다.  실리콘 밸리 에서의 진실은 서울에서는 진실이 아닐수도 있고 한 시절의 진실도 유행따라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유행이 바꿔도 안 변하는 문제들은 돈과 사람 문제들이다.  돈과 사람은 경영학 쪽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다.  돈은 펀딩을 받아 해결하고 사람은 고용해서 쓰면 된다고 한다.  이래서 배운 지식만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은 홀딱 망한다.  KAIST 교수도 이런 슬픈 데이타 포인트를 많이 알고 있다.  교수의 특별한 기술에 나의 경영 방식을 스타트업 마인드가 있는 직원들과 돈을 엄청 벌면서 재미있게 돌리면 어느 순간 엑시트의 영광이 오지 않을까? 가 미팅의 핵심이다.

미국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특이하게 '조만간' 이라는 단어를 안 쓰셨다.  기대된다. 기내 메뉴가 복잡하게 보인다.






PeopleSpace International